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절반 이상은 현 경제상황이 지속될 경우 3년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중소 제조업체 CEO 4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 경제상황이 지속될 경우 기업의 생존연한을 묻는 질문에 전체의 64.7%가 '3년까지'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2년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응답도 39.1%를 차지한 반면,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응답은 전체의 16.4%에 불과했다.
기협중앙회가 산출한 중소기업의 경제불안 심리지수도 36.3으로 위험수위를 넘어 심리적 허탈 상태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불안 심리지수가 0-39이면 심리적 허탈, 40-89는 심리적 불안, 90-110는 보통, 111-160은 심리적 안정, 161-200은 매우 안정 등을 나타낸다.
'가장 기업하기 싫어질 때'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 경제정책에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36.7%)라고 응답한 CEO가 가장 많았고 '비관적인 경제전망 뉴스를 접할 때'(28.2%), '노사분규가 발생할 때'(21.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정철환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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