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최경주 4위 랭크 역전우승 "정조준"/ WGC 아멕스챔피언십 3R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최경주 4위 랭크 역전우승 "정조준"/ WGC 아멕스챔피언십 3R

입력
2003.10.06 00:00
0 0

'별들의 전쟁'에 출격한 '탱크'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사흘 내내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당당히 선두 경쟁을 벌이며 최종일 역전 우승의 기대감을 높였다.최경주는 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우드스탁의 캐피털시티골프장 크랩애플코스(파70·7,189야드)에서 계속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3개를 버디 5개로 만회하며 2언더파를 추가, 합계 4언더파 206타로 4위에 랭크됐다.

리더보드 최상단은 이틀째 우즈가 지키고 있다. 최경주는 첫날 우즈와 함께 공동 4위, 둘째날은 우즈와 동반 라운딩을 펼치며 2위로 올라선 데 이어 셋째날은 순위는 밀렸지만 우즈와의 격차를 5타차에서 4타차로 줄이면서 막판 역전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 72명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최경주는 랭킹 16위에 걸맞은 환상적인 샷 감각으로 명실상부한 톱 랭커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발목을 잡던 퍼팅이 살아난 것이 돋보인다. 최경주는 3라운드에서 26개의 경제적인 퍼팅을 하는 등 이번 대회들어 한 라운드 평균 27.3개로 전체 선수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3라운드에서 평균 321야드에 이른 드라이버 샷을 77%나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그린 적중률도 71%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마지막 날 대반격을 위해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 감각의 재점검을 마쳤다.

한편 우즈는 퍼팅 불안과 칩샷 실수까지 겹쳐 1언더파 69타에 그치면서 이날 6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비제이 싱(피지)에게 2타차 추격을 허용, 대회 2연패에 암운이 꼈다.

이날 50%를 밑돌던 새로운 나이키 드라이버의 정확도를 71%로 높이고 60%대에 머물던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도 83%로 끌어올리는 등 선두질주의 태세를 갖췄던 우즈는 그린에서 31개의 퍼팅을 남발하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특히 우즈에게는 16번홀(파4)에서 티샷을 벙커로 날린 뒤 러프와 벙커를 전전하면서 더블보기로 홀아웃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