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3일 재독사회학자 송두율씨 사건에 대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 은폐하는지 모르겠다"며 "원래 이상한 주의나 이상한 사상을 가진 사람은 잘 속인다"고 비난했다. 김 총재는 이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출입기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국정원이 파악한 것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속이는데 그 따위 짓을 하면 안 된다"고 비판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김 총재는 "뜸들이거나 시기를 놓치지 말고 받는 쪽이 고맙게 받을 수 있도록 이라크에 파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와 미국은 절대로 사이가 벌어져선 안 된다"며 "여러 조건을 내걸어 순수성이 훼손되는 파병은 값어치가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 중심제가 한계에 이르렀다"며 "점차 옳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환영한다"고 내각제 개헌론의 군불을 지폈다.
/최기수기자 mount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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