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전북도가 10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84회 전국체전 개막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앉을 주단상의 배경 사진을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결국 새만금 방조제 사진을 사용키로 했다.당초 전북도는 가로 540㎝, 세로 240㎝ 크기의 대형 새만금 방조제 사진을 사용하려 했으나 청와대 행사팀은 "정치적으로 민감하고 사회적인 갈등을 빚고 있는 사업의 사진을 배경으로 걸면 정치적인 이슈가 될 수 있다"며 교체를 요구했다. 행사팀은 "새만금 방조제는 전북의 사업인데 전국체전과 같은 전국 행사의 배경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특히 사진의 파란 색깔이 너무 강해 노 대통령이 TV 화면에 선명하지 못하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는 이에 황급히 전주 풍남문 등 다른 사진 5개의 사용을 제안했으나 새만금 방조제 사진 교체 지시가 외부에 알려지면서 청와대가 입장을 번복, 당초대로 새만금 방조제 사진을 걸기로 했다.
/전주=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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