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환경관련 비정부기구(NGO)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도권 소재 제조업체 22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환경 NGO 활동에 대한 기업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44.7%가 국내환경 NGO 활동을 '보통'이라고 평가했으며, 26.0%는 '잘하고 있거나 아주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환경 NGO가 잘하고 있는 분야로는 오염행위 감시(35.7%)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정책비판(18.4%)과 환경관련 정보제공(16.3%)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기업활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가장 낮은 응답률을 보여 환경 NGO의 기업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 NGO가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 영향을 받은 기업(13.3%)이 부정적 영향을 받은 기업(11.7%)보다 많아 기업과 환경 NGO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환경 NGO 활동으로 긍정적 영향을 받은 분야로는 기업이미지 개선(38.0%)을 가장 많이 답했으며 다음으로 생산이나 건설과 같은 사업활동(22.0%)과 신규투자(20.0%) 순으로 나타났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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