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언론인, 시민단체 등 전문가들은 이명박 서울시장의 시정운영 방식에 대해 권위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일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서울 시정 1년 평가와 과제 토론회'에서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 집단(328명)의 48.8%가 이 시장의 시정운영 방식이 권위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일반 시민(541명)들은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42.8%로 가장 많았고, 민주적은 36.5%, 권위적이라는 응답은 20.6%였다.
시가 행정·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 참여를 활성화하려고 노력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시민과 전문가 모두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았다.
경실련은 이날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시정평가단이 지난 1년간 서울시가 20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 결과를 분석한 자료도 공개했다. 20대 과제 중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 공급과 도심광장 조성은 사업의 구체성이 매우 낮다는 이유로 10점 만점에 각각 4.8점, 4.7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서민용 임대주택 10만호 건설, 지하철 건설부채 절반 감축 등은 평점 9.0점을 얻어 우수 추진 사업으로 꼽혔으며 2005년까지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전면개편 등 나머지 과제들은 대체로 무난하게 수행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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