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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남 독주 "3연패 장애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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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성남 독주 "3연패 장애물은 없다"

입력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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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우승 가도에 장애물은 없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남이 부산을 꺾고 11경기 연속 무패행진(9승2무)을 이어가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11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성남은 승점 75점(23승6무4패)을 확보, 이날 패한 울산(승점 63)과의 승점차를 12로 벌려 사실상 정규리그 3연패를 예약했다.성남은 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3삼성하우젠 K리그서 1골2어시스트를 기록한 특급 용병 샤샤의 활약에 힘입어 부산을 3―1로 물리쳤다. 7월12일 이후 두 달 넘게 골맛을 못 봤던 샤샤는 전반 17분 김도훈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왼쪽에서 감각적인 왼발 슛을 날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29분에는 상대 페널티 지역에서 이리네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 했고 다시 1분 뒤 상대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며 센터링을 올려 이성남의 헤딩골을 이끌어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부산은 후반 42분 하리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수원은 혼자 2골을 뽑아낸 브라질 용병 나드손을 앞세워 갈길 바쁜 울산을 2―0으로 따돌리고 4위(13승13무8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울산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의 침체에 빠져 대역전 우승이 힘들어졌다.

대전은 대구와 공방전 끝에 3―2로 승리, 2경기 연속 무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0―2로 뒤지던 대전은 전반 34분 공오균의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추격전을 펼쳐 후반 30분 이관우의 동점골과 37분 알리송의 역전골로 승리를 낚았다. 대구는 4경기 연속 무패(1승3무)행진을 마감했다.

포항은 용병 듀오 코난과 호세의 릴레이골로 보띠가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전북을 2―1로 꺾고 2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특히 호세는 K리그 통산 7,0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광주는 안양을 2―1로 제쳤고, 전남과 부천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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