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이 보인다.'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2)가 활약한 레알 소시에다드가 1일 새벽(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피아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03∼ 04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두번째 경기에서 갈라타사라이를 2―1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1로 꺾은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승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뒤져 조2위를 유지했다.이천수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운 배후침투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후반22분 가빌론도 대신 왼쪽 날개로 투입된 이천수는 활발한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를 분산시켰고 측면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이천수는 후반34분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왼발 발리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나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이천수가 투입된 지 5분만에 사비 알론소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딩 결승골로 연결, 2연승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PSV아인트호벤은 스페인 라코루나에서 열린 데포르티보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해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박지성(22)과 이영표(26)는 선발출장해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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