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강 뉴욕 양키스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디비전시리즈 첫승을 신고했다.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미네소타는 1일(한국시각) 뉴욕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2001년 이후 2년만에 월드시리즈 정상 복귀를 노리는 동부지구 1위 양키스를 3―1로 제압했다.
올해 일곱번 대결에서 전패하는등 최근 2년간 양키스와 13번 맞붙어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미네소타는 불펜진의 환상 계투를 앞세워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다.
선발 호안 산타나가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으나 릭 리드―J.C 로메로―라트 호킨스가 이어던지며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고 7회 무사 1루에서 구원등판해 2이닝을 1안타 무실점 호투한 호킨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3―0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지킨 에디 과다도가 세이브를 챙겼다. 올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 무대에 선 일본인타자 마쓰이 히데키는 2회 우중간안타를 터뜨리는 등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가 플로리다 말린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제물삼아 나란히 첫 승을 올려 리그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부지구 정상에 오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제이슨 슈미트의 완봉 역투에 힘입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얻은 플로리다를 2―0으로 꺾었다.
중부지구 1위 시카고 컵스는 동부지구 우승팀 애틀랜타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컵스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 타자 최희섭(24)과 애틀랜타의 중간계투 봉중근(23)은 예비 선수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이날 경기를 덕아웃에서 지켜봤다.
한편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무대에 나서는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은 2일 오전 11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한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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