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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골프레슨] 실패하는 골퍼들의 7가지 잘못된 습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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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골프레슨] 실패하는 골퍼들의 7가지 잘못된 습관-1

입력
2003.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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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번역된 외국 골프 책과 비디오를 보거나 친구나 선후배의 어설픈 이론을 듣고 골퍼들이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종종 보곤 한다. 한번 굳어진 생각과 스윙 습관은 영영 고칠 수 없는 불치병처럼 골퍼들을 괴롭히는 경우가 적지않다. 실패하는 골퍼들의 7가지 잘못된 습관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가장 많이 범하는 잘못은 그립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립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지만 또 그립 만큼 골퍼들이 쉽게 생각하는 부분도 많지 않다. 그립할 때 양팔을 아래로 내려뜨려 손바닥이 자기 몸쪽을 향하면 보통 체형의 골퍼에 해당한다. 이 경우, 클럽에 왼손을 댈 때 바닥에서 물건을 집어들 때와 같은 모양으로 손등은 하늘을 항하고 손바닥은 지면을 향한 채 어느 정도의 각을 유지해 갖다 대는 것이 편안하고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좋은 중성 그립이나 강한 그립이 된다. 그러나 많은 골퍼들은 손바닥을 클럽 샤프트의 그립 부분 밑에 놓고 클럽을 감싸 쥐며 그립한다. (그림1) 이 경우 그립을 손바닥 쪽에 많이 쥐게 되고 약한 왼손 그립이 되어 좋지 않다.

두번째는 백스윙을 느리게 하라는 충고다. 이는 실제로 스윙의 리듬, 스피드, 타이밍을 깨뜨리게 되는 큰 원인으로 잘못 알려진 이론의 대표적인 것이다. 사람의 몸은 굽히면 일어나려 하고 빠르면 다음 동작이 느리게 바뀌는 자연적인 특성이 있다. 따라서 백 스윙을 할 때 느리게 하면 다운 스윙 때 빨리 내려오려는 움직임이 생겨 막상 볼을 지나갈 때(임팩트) 클럽 헤드의 스피드는 느려진다. 그 결과 거리가 나지 않고 볼의 머리 부분을 때리는 토핑이나 클럽 헤드의 스피드를 잃어버린 뒷땅이 나오기 쉽다.

백 스윙의 테이크 어웨이 부분에서는 클럽을 10∼15㎝ 정도 부드럽고 천천히 가지고 갈 수는 있지만 그 이후 클럽이 올라가면서부터는 스윙이 점점 빨라진다. 그렇게 하면 자동적으로 다운스윙의 처음 시작은 스윙 템포가 부드러워지며, 스윙이 내려가면서 점점 그 속도가 빨라져 임팩트 때에는 클럽 헤드가 가장 빠른 속도를 가질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권하고 싶은 훈련법은 볼에서 10∼15㎝ 직선상 뒤에 축구공이나 농구공 등 큰 볼을 하나 놓고 클럽으로 밀려 테이크 어웨이하면 뒤에 놓인 볼을 뒤로 물리며 가게 할 수 있다. (그림 2) 이렇게 백 스윙 스타트를 연습하면 백 스윙 때 저크(jerk·빨리 들어올려지는 현상)도 막을 수 있으며 백 스윙의 톱으로 올라가면서 스윙의 스피드가 빨라지도록 도와준다.

/최혜영 미 LPGA 클래스A 티칭프로·경희대 체육대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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