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의 적정 원·달러 환율은 1,210원이며 최근의 원화환율 하락속도는 지나치게 빨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30일 '원화환율 하락의 원인과 대응전략' 보고서에서 "최근의 원·달러 환율 1,150원은 너무 빠르게 진행돼 적정수준을 넘어섰다"며 "6월말 이후 추세를 바탕으로 계산해 보면 하반기 중 적정환율은 지금보다 60원 가량 높은 1,210원 정도"라고 진단했다.
KIEP는 "미국의 원화절상 압력 등으로 연말에는 원화가치가 더욱 상승해 대략 1,130∼1,150원 선에서 움직일 전망이지만, 엔화가치의 점진적 상승을 허용하는 일본 정책당국의 입장에 따라 엔·달러 환율이 110엔 이하로 떨어질 경우 원·달러 환율도 1,100원 수준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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