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내습 당시 오페라를 관람한 노무현 대통령을 옹호, 언론의 질타를 받았던 최낙정 해양수산부 장관이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최 장관은 30일 오후 4시 목포해양대에서 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해양정책의 국내외 동향과 우리나라의 정책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이 있으면 말 못하겠다. 학생 교육을 위해 나가주었으면 좋겠다"고 노 대통령 옹호 발언 보도에 대한 편치 않은 심경을 내비쳤다. 최 장관은 이어 양복 윗저고리를 벗으면서 "갈 데까지 갔으니 옷을 벗겠다"는 말도 했다. 기자들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최 장관으로부터 심한 모욕을 받은 채 강의장을 빠져나왔다.
/목포=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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