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낚시인들이 천고어비라고 할 정도로 가을은 낚시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일기도 연일 맑음이다. 청명한 가을 하늘은 우리나라의 상징이듯 그 동안 구질구질하게 내리던 비도 이제는 한동안 우리 곁에서 멀어져 있을 것이다. 붕어낚시는 그러나 심한 일교차로 인해 아직은 제철에 들지 못했다. 철없는 붕어들만이 입질을 할 뿐.강원권
심한 일교차로 인해 붕어도 감기에 걸렸다. 입질이 거의 없다. 댐 좌대낚시는 대체로 한산해 주말에도 예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한가한 이유가 있다. 원거리의 파로호 좌대는 오름수위에도 입질이 뜸하다. 다만 알밤줍기 가족나들이는 활발. 소양호의 소강상태도 계속된다. 다만 의암호 좌대와 공지천, 중도배터는 20∼25㎝급 5∼10수 가능하다. 춘천호는 고탄리 쪽이 손맛 볼 확률이 다소 높아 35∼45㎝급 떡붕어 3∼4수는 기대해도 좋다. 화천 보사노바낚시 (033)442-5643, 춘천 고탄낚시터 (033)244-4300.
경기권
학저수지는 갈수위를 보이면서 하류권의 좌대에서 20∼28㎝급 10수가 가능. 냉정지 강포지 모두 잔씨알이 많지만 20∼30수로 마릿수가 좋다. 김포권수로는 물빼기로 부진하고, 조강지 고막지는 20㎝급으로 30수까지 가능하다. 국화리지 숭뢰지 무지락골지는 25∼30㎝급 5∼15수가 가능. 남양호는 물빼기로 부진하고, 고삼지는 저수위 속 중상류권에서 입질을 볼 수 있다. 김포 삼원레저 (031)985-8992.
충남권
대호가 안정권에 들어 보트낚시 출조가 활발하다. 당진포 하류권은 100∼200척의 낚시보트가 몰리고 있다. 20∼30㎝급으로 10여수의 조과를 보인다. 대산수로권은 대낚시에서 입질이 쏠쏠. 가교리지는 개장1주년 기념으로 다량 방류 행사를 실시하고 있어 손맛 볼 확률이 높다. 파도리수로 황촌수로 원북수로 등 태안권 수로터가 인기 높고 씨알이 굵다. 예당지는 약 보름간 소강상태가 계속될 전망. 유구천은 상류권에서 월척입질이 꾸준해 오전, 새벽낚시에 월척 2∼3수 가능하다. 부사호도 이번 주말에는 노려볼 만 하다. 당진 본전낚시 (041)352-7878, 공주 유구낚시 (041)841-2312.
충북권
충주호 붕어는 독감이 걸렸는지 식음을 전폐했다. 출조에서 손맛 볼 확률은 5%다. 미룰수록 이익. 대청호는 약한 오름수위를 보이면서 입질을 회복했으나 포인트 편차가 심하다. 원남지가 가장 호조를 보이면서 출조꾼들이 꾸준히 몰린다. 상류 연안 일대에서 떡밥, 지렁이에 입질을 보인다. 초평지로 출조한다면 허탕은 없겠고, 괴산호는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 괴강 충민사 앞 일대에서는 잉어낚시가 잘 된다. 앵천리보 가면 꽝 칠 게 뻔하고, 완전 초보 소리 듣는다. 충주 남한강낚시 (043)853-3808, 청주 공단낚시 (043)234-9415.
호남권
해남 고흥 장흥 지방은 입질이 꾸준하다. 해남 산수지 연동지에서는 새우 지렁이에 25∼29㎝급 5∼15수가 낚인다. 해남 좌일지에서는 월척 입질이 꾸준해 수도권에서 보트출조도 활발하다. 장흥 포항지는 이번달에도 월척입질이 터질 전망. 전북 남원 섬진강 수계는 물이 안정되었다. 요천 합수보 일대 씨알도 좋다. 봉동천은 입질 끊겨 빈바구니 속출. 고창 궁산지는 보트낚시를 하면 월척. 광주 월산낚시 (062)368-6103.
영남권
합천호가 영남의 효자다. 상류권에서 붕어 낚시가 양호하고 현지민들의 메기 장어낚시가 쏠쏠하다. 봉산교 일대 3m 수심을 노리되 방한복 잘 챙겨야 밤낚시가 가능하다. 낮낚시에도 입질이 붙는다. 안동호 임하호 모두 부진. 상주 의성 영천 경산권 두루 입질이 뜸한 상태다. 댐 수위가 안정되었다지만 부진의 연속이다. 수로도 없는 경상도에는 유료터만 붐빈다. 이 참에 합천호로 원정 한번 나서 보자. 거창 합천호낚시 (055)943-5164, 안동 낚시마트 (054)823-7222.
/한국낚시채널 FTV 자료센터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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