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는 30일 "무당적 대통령과 4당체제로는 국정혼란과 국민분열을 막을 수 없다"며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책임총리제를 조기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A4면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책임총리제의 이행 없이는 제왕적 대통령제 아래서 국회와의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기 어렵고 다수파와의 타협이 어렵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대통령과 국회 다수파의 대립과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국정차질이 우려된다는 차원에서 나온 얘기일 뿐"이라며 "내각제를 검토한 적은 없다"고 말해 권력구조 개편 움직임으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했다.
박 대표는 또 "노무현 대통령이 단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탈당, 민주당은 야당되기를 강요당했다"며 "이제 민주당은 야당임을 선언하고 야당의 길을 꿋꿋하게 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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