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주봉저수지가을철의 화끈한 손맛은 뭐니뭐니해도 대형어가 안겨주는 묵직한 당길힘이 아닐까? 그러나 요즘은 황소씨름하듯 낚싯대를 물고 늘어지는 잉어와 향어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수도권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던 향어터들은 모두 수입붕어에게 자리를 내주고, 음성의 몇몇 낚시터에서 향어 잉어 손맛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되었다. 음성 주봉저수지는 4만여 평의 계곡형 저수지로 향어 잉어 붕어를 방류한 뒤 관리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류권의 버드나무 수초대 주변에서 입질이 활발하며 40∼50㎝(3∼4㎏)급의 향어가 주로 낚인다. 떡밥과 어분을 섞어 3.5∼4칸대를 펼쳐 수심 3m권을 노리면 손맛 볼 확률이 높다. 새물이 유입되는 지점도 일급 포인트. 상류와 좌우안으로 밤나무밭이 있어 알밤 줍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가족나들이터로 강추. 문의 (043)872-7805.
파주 마장저수지
춘천권 댐낚시에서 맛볼 수 있는 경치와 손맛을 수도권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다.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에 수면적 6만평의 계곡형 저수지가 있다. 최근 축조되어 담수한 이곳은 만수위를 넘긴 지난해부터 낚시터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평일에도 200여명의 낚시인들이 찾고 있을 정도로 단골 낚시인들이 많이 찾고 있는 이곳은 농업기반공사의 관리하에 유료낚시터로 운영된다. 입어료는 1만원. 붕어 떡붕어 배스가 주종으로 20∼25㎝급 붕어가 기본. 떡붕어는 40∼50㎝급에 달하는 대형어가 많아 중층낚시 마니아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파주 광탄 감사교육원 옆에 자리하고 있어 찾기가 수월하다. 제방 우안으로 도로가 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안성맞춤이며, 저수지 주변의 밤나무 밭에서 알밤줍기도 강력추천. 문의 (031)905-6560.
장흥 포항저수지
해마다 가을에 월척급을 200마리씩 토해내는 진기록을 가진 저수지가 있다. 바로 전남 장흥군 대덕읍 연지리에 위치한 대형 평지형 저수지가 주인공이다. 수면적 25만 8,000여 평의 저수지는 해안가에 위치한 오래된 저수지라는 것 외에 정확한 지령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수초가 잘 발달된 데다 겨울철에도 얼음이 얼지 않는다. 붕어의 성장이 빨라 월척급이 해마다 마릿수로 낚인 기록을 가진 곳이며, 수도권에서 낚시회 원정 뿐 아니라 개인 출조객들도 먼 길을 마다 않고 찾는 곳이다. 미끼는 지렁이 새우 떡밥 고루 먹히며, 수초대 주변을 스윙과 수초치기 기법으로 노리면 월척 확률이 높다. 도로변은 낚시인들이 붐벼 한적한 포인트를 찾는 것도 좋다. 문의 광주월산낚시 (062)368-6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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