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외형과 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부금 지출 규모는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9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전체 법인의 기부금 지출 규모는 1조3,301억원으로 2001년에 비해 16.5%가 줄었다. 2001년(1조5,934억원)에도 2000년(1조6,419억원)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전체 법인의 매출액 규모는 2000년 1,473조5,81억원에서 2001년 1,606조9,848억원, 2002년 1,620조1,309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기부금 지출 규모는 2000년 0.11%에서 2001년 0.10%, 지난 해 0.08%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기업들이 외형은 커지고 있으나 사회복지나 부의 재분배에 대한 인식은 되레 퇴보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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