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지자체들이 개최하고 있는 각종 축제들이 대부분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최근까지 개최된 도내 각종 축제 및 행사 143건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축제는 20여건에 불과하다.
2001년 개최된 수원 화성문화제는 3억5,000만원을 투입, 4억6,000여 만원의 간접수입을 올려 1억원의 흑자를 냈으며 19억8,000만원을 투자한 2002년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도 1억여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1년 개최된 도의 세계도자기엑스포는 304억원, 같은해 수원 국제음악제는 1억9,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동두천시가 2001년 개최한 '소요 락페스티벌2001' 행사도 1억2,000여 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각종 행사가 관 주도로 이뤄지면서 홍보부족 등으로 주민들의 참여가 저조, 적자가 나는 면이 없지 않다"며 "각종 축제를 행사기획 전문기관에 의뢰하는 등의 개선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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