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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뽑고 집에서 끝낸다/HP "홈포토"신제품 대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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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 뽑고 집에서 끝낸다/HP "홈포토"신제품 대거 출시

입력
200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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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가 디지털 사진의 촬영부터 인화까지 모든 과정을 가정에서 처리할 수 있는 '홈 포토'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새로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아시아 시장에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HP는 내년까지 80여종의 디지털 신제품을 내놓는다는 방침아래, 최근 디지털 카메라와 포토 프린터, 스캐너 등 사진관련 첨단 제품들을 대거 출시했다. PC와 프린터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새롭게 부상하는 '홈 포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뜻이다.

디지털카메라 '포토스마트 945'는 HP 스스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제품. 역광이나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최적의 밝기가 자동유지되는 '디지털 플래쉬'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어떤 상황에서도 실물 같은 촬영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총해상도 5.3 메가픽셀에 56배의 강력 줌기능을 장착했으며, 도움말 마법사가 내장돼 카메라가 사용방법을 지시토록 했다.

새 포토 프린터인 '포토스마트 7960'은 종전의 사진출력용 프린터들이 6색 잉크를 사용한 것에 비해 8색 잉크의 지원을 받는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표현가능한 색상이 7,290만가지에 달할 만큼 세밀하고 섬세한 색채묘사가 가능해졌다. 이 포토 프린터에는 2.5인치 컬러 액정표시장치(LCD)가 설치되어 있어, 컴퓨터를 보지 않고도 출력사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함께 출시된 '포토스마트 245 및 154' 제품은 크기가 4갽6 인치에 불과, 휴대가 가능하며 디지털 카메라의 메모리카드를 넣으면 이동중 컴퓨터를 연결하지 않고도 90초만에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신제품 스캐너(스캔젯 4670)는 커버가 투명유리로 되어 있어 일명 '누드스캐너'로 불리운다. 스캔 과정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고 두께가 1인치에도 못 미쳐 서류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으며 받침대와 함께 액자처럼 세워 둘 수도 있다.

이로써 HP는 사진을 찍는 디지털 카메라부터 사진파일을 저장해두는 PC, 필름사진을 디지털로 바꾸는 스캐너, 파일을 사진으로 출력하는 포토프린터까지 '홈 포토' 전 과정에 걸친 제품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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