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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추억" 사진인화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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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추억" 사진인화 해준다

입력
2003.09.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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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란? 앨범속에 차곡차곡 정리해 놓는 것. 그리고 세월이 흘러 빛바램속에 담긴 옛 추억을 아련히 음미하는 것. 이런 생각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 대신 필름 카메라를 고수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디지털 카메라 사진은 PC에 저장하거나 이메일로 전송하는 것이지, 인화용은 아니라는 인식이다.사실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인화하려고 가까운 현상소에 가면 '여기선 취급하지 않는다'는 답을 듣기 일쑤였다. 디지털 카메라가 워낙 고가품이다 보니 인화료도 비쌀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값싸고 손쉽게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뽑을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 못지 않게, 디지털 사진인화 시장도 급팽창하는 추세다.

온라인 사진관

가장 손쉬운 방법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으로 인화 주문하는 것. 우선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PC에 저장한 뒤 인터넷 사진관 사이트에 접속, 인화를 원하는 사진파일을 전송(업로드)하면 2∼3일 안에 집으로 배달된다. 사진의 크기(3갽5, 4갽6, 8갽10 등)와 장수, 인화형태(테두리 유무, 클로즈업 등)를 직접 고를 수 있고, 온라인상의 '미리보기'를 통해 인화사진을 사전 점검할 수도 있다.

온라인 인화 사이트로는 후지칼라(www.fujicolor.co.kr) hp(www.hpphoto.co.kr) 찍스(www.zzixx.co.kr) 온라인포토(www.op.co.kr) 꼴랄라(www.colala.co.kr) 오케이포토(www.okfoto.co.kr) 미오디오(www.miodio.co.kr) 등이 성업중이다. 가격은 사이트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4갽6 사이즈가 장당 250원, 5갽7은 500원, 대형사진인 8갽10은 2,000∼2,500원이다.

전문인화점

최근 시내 곳곳에 디지털 사진만 전문적으로 인화하는 곳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 사진을 저장한 디스켓이나 CD롬, USB메모리 등을 맡기면 되는데, 2∼3일을 기다려야하는 온라인 사진주문과는 달리 몇 시간이면 인화된 사진을 받아 볼 수 있다. 또 명함 달력 엽서 등 여러가지 형태의 사진이나, 색보정을 통한 고선명 사진도 인화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사진인화 주문은 업로드 용량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량의 사진파일을 인화할 경우도 전문점이 유리하다.

한국코닥이 '코닥 익스프레스', 한국후지필름이 'FDi station'란 이름으로 디지털 카메라 인화전문점 체인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군소 전문점을 포함하면 전국적으로 약 650여점포에 달한다. 특히 한국후지필름은 온라인(www.fdinet.co.kr)을 통해 인화를 주문한 뒤, 1시간만에 가까운 전문인화점(FDi station)에서 사진을 찾을 수 있는 시간절약형 '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모바일 카메라 사진인화

카메라 폰으로 찍은 순간순간의 장면을 사진으로 담을 수도 있다. 현재 SK텔레콤이 한국코닥, KTF가 한국후지필름과 제휴해 이 같은 모바일 사진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메라폰으로 찍은 사진을 온라인으로 전송해 사진인화를 주문할 수도 있고, 반대로 디지털 카메라나 필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전송한 뒤 이미지 파일로 다운 받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시간이 지나면 색이 바래거나 아예 유실될 수도 있는 일반 필름을 사실상 영구보관이 가능한 디지털 파일로 변환시켜 CD에 저장해주는 전자앨범 서비스도 등장했다.

장당 가격을 비교해 볼 때 디지털 사진 인화가 아직은 필름 카메라 사진보다 비싸다. 하지만 별도로 필름을 구입할 필요가 없고, 꼭 원하는 사진만 골라 인화할 수 있으며 온라인을 이용하면 현상소에 맡기고 찾는 번거러움이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면에서도 디지털 카메라 사진인화가 필름 카메라에 결코 뒤질게 없어 보인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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