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조활동 구경거리로 생각… 시민의식 아쉬워119 구조대에서 활동하다 보니 성숙한 시민정신이 아쉬울 때가 많다.
119 구조대는 각종 재난, 재해발생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그런데 119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가장 먼저 설정하는 통제선을 무시하는 시민들이 한 둘이 아니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을 구경하기 위해 가까이 다가가는 시민들은 자신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고 구조활동에도 지장을 준다. 심지어 어떤 시민들은 폭발사고 현장에서도 담배에 불을 붙이고 태연하게 구경한다. 이 같은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1차 사고를 진압하고도 2차 사고가 발생해 불필요한 인적, 물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구조활동에 지장이 없게 해 달라"고 요청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 심지어 목숨을 내놓고 구조활동을 벌이는 구조대원들을 향해 조롱이라도 하듯이 휘파람을 불기도 한다. 물론 화재진압활동은 인간의 호기심을 끌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웃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알고 구조활동에 도움을 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아쉽다.
/kcy6468@hanmail.net
휴대전화 광고 규제해야
얼마 전 한밤중에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려 잠이 깼다. 어느 친지에게 급한 일이 생겼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휴대폰을 받으니 젊은 여자 목소리의 성인 ARS 가입을 권유하는 광고였다.
항의를 하기 위해 휴대폰의 통화목록을 확인했더니 '착신 불가'로 나와 있었다.
이처럼 휴대폰을 켜놓고 있으면 하루에 많게는 10여통의 광고전화를 받게 된다. "우리 회사의 응모에 당첨됐으니 축하한다"는 녹음 메시지가 있는가 하면 여성 텔레마케터가 직접 전화해 "상품을 구입하지 않겠느냐"고 제의해온다.
이 가운데는 나의 이름까지 들이대면서 상품이나 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유할 때도 있어 당혹스럽다. 응대를 하지 않으면 그만이라지만 어떤 때는 전화를 끊는 것 조차 피곤할 때가 있다.
미국에선 전화를 이용한 광고안내를 규제하는 법률을 의회에서 논의하고 있다는 데 우리도 유사 법안을 제정해야 한다고 본다.
휴대폰 안내광고를 사전에 양해한 가입자에게만 하도록 법을 제정하기 바란다.
/kkang0682
원정출산 부작용 만만찮아
요즘 이슈로 떠오른 해외 원정 출산에 대해 느낀 점이 있어 이 글을 쓴다. 교육계에 몸담고 있다 보니 부모를 따라 미국에서 생활하다가 국내 학교에 교육을 받는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이들 가운데는 국적이 미국으로 돼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들은 진정한 미국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토종 한국인도 아니다 보니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고민을 해결하지 못해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보게 된다. 해외 원정 출산이 부모가 바라는 결과를 초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해외 원정 출산의 문제가 부모들의 도덕적 각성만으로 해결되기는 어렵다. 우리 현실은 부모가 해외 원정 출산을 감행케 할 만큼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해외 원정 출산은 자녀들에게 병역혜택 같은 무시못할 혜택을 부여한다.
그렇지만 부모라면 해외 원정 출산이 자녀에게 또 다른 문제를 안겨주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으면 한다. 해외 원정 출산이 없도록 정부가 교육을 개혁하기를 대한다.
/skyho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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