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업교육 열기 또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인 만큼 생생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각종 창업 설명회와 세미나, 박람회에는 '예비 사장님'들이 자리를 빼곡히 채우고 있다. 창업교육은 지방자치단체 등 주로 공공기관에서 개최하는 '무료 강좌'와 창업컨설팅업체 등 민간에서 이뤄지는 '무·유료 강좌'로 대별된다. 특히 경기도청과 농협 등에서 진행하는 창업 강좌는 부담없이 아이템에서 자금조달 방법 등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에선 유명 연예인 강사 초빙, 창업성공담, 전문 컨설턴트 개별 상담, 현장 탐방 체험 학습 등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창업 향학열을 달구고 있다.경기도청 제2청사는 10월 6일부터 닷새동안 신흥대학교 도봉관에서 '실전 창업스쿨 '을 연다. 중·장년 등 재취업 애로계층 및 업종전환 희망자를 대상으로 홍보·마케팅 등 기본교육은 물론 외식업·유통 등 유망업종을 소개한다.
곤지암 소머리국밥집을 창업한 코미디언 배연정씨와 혜화동에서 피자집을 연 개그맨 이원승씨 등 유명 연예인들의 창업성공사례를 듣는 과정도 마련돼 있다.
우리은행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회현동 본점 회의실에서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예비창업자 및 업종전환을 고려중인 소상공인(200명)을 위한 '소자본 창업강좌'를 무료로 개최한다. 상권 및 점포입지 분석, 점포계약, 창업트렌드 분석 등 각 분야 전문가의 강의에 이어 업종별 창업사례도 소개한다. 1588―5302
농협도 12월말까지 실직자 및 취업 애로계층과 여성가장 청년실업자를 대상으로 '무료 창업 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매주 수, 목 이틀에 걸쳐 열리는 아카데미는 무료일 뿐만 아니라 식사도 제공된다.
한국창업인큐베이팅센타는 매주 토요일 소자본 창업이 다양한 틈새사업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소호·무점포 사업, 인터넷 쇼핑몰 분야의 창업 트랜드 및 성공창업을 위한 ' 실전 창업 세미나' 를 실시한다. 소자본 창업의 아이템 소개, 소호창업기법 등의 커리큘럼으로 짜여진 세미나는 연말까지 진행된다. 수강료는 1만원이다.(02) 553―4387
한편 하이트 맥주(주)는 창립 70주년을 맞아 고객 성원에 보답한다는 취지에서 연말까지 생맥주 전문점 및 창업전반에 관한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매주 수,목 이틀에 걸쳐 생맥주 기자재 관리 요령 등의 실습과 하이트 강원 공장견학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창업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육을 통해 미리 관련 지식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며 "자신에게 적절한 강좌를 살펴본 뒤 교육을 받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