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이라크 재건과 다국적군 파병을 위해 미국이 추진 중인 새 이라크 결의안이 이르면 다음주 중 유엔 안보리에 제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파월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및 안보리 상임이사국 재무장관들과의 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 결의안에 대한 각국의) 이견이 좁혀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문건 조정은 수 일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새 결의안 작성이 최종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내주 중에라도 결의안이 정식으로 안보리에 제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외교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한편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은 파월 장관이 "미국은 이라크임시정부 지도자들에게 새 이라크 헌법을 제정하기 위해 6개월의 시한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26일 보도했다. 파월 장관의 언급은 프랑스 등 많은 국가들이 신속한 주권이양을 미국측에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김철훈기자 chkim@hk.co.kr
뉴욕=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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