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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쪽 공 노렸다" / 이승엽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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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쪽 공 노렸다" / 이승엽 인터뷰

입력
2003.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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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의 몸쪽 공을 치지 못한다면 진다고 생각하고 그 공을 노린 것이 적중했습니다." 25일 시즌 55호 홈런을 터뜨린 이승엽은 그동안 홈런에 대한 부담감을 떨친 모습이었지만 팀이 2―4로 져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이승엽과의 일문일답.-아시아 타이기록을 수립한 소감은.

"프로야구에 데뷔한 뒤 이런 대기록을 수립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관심을 가져준 국민들께 감사를 드리고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선물을 안겨드리겠다."

-그동안 홈런을 치지 못하고 부진했는데.

"타격시 오른쪽 어깨가 자꾸 앞으로 쏠려 좋은 타격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오른쪽 어깨를 오픈시킨 상태에서 타격을 했다."

-기아의 선발 김진우의 공이 상당히 위력적이었는데.

"몸쪽 빠른 공은 상당히 위력적이다. 이 공을 치지 못하면 진다는 생각으로 몸쪽 공을 노렸고 마침 그 공이 들어와 홈런을 칠 수 있었다."

-앞으로의 홈런 전망은

"6경기가 남았는데 1개만 더 친다는 생각으로 욕심을 내지 않겠다."

/광주=최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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