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지역의 웬만한 아파트의 전세 구하기도 빠듯한 1억원으로 내 집 마련과 시세차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수도권 '알짜' 아파트가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무주택 수요자들과 임대 사업을 염두에 둔 수도권 투자자들이라면 경의선과 경원선 복선전철 사업과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 등이 추진중인 파주·의정부시 일대와 미군 기지 이전을 호재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평택 지역의 1억원 안팎의 아파트를 주목할 만하다.
도로·전철망 등이 확충되고 주변 대규모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돼 미래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도권 북부 지역
서울과 수도권 북부지역을 연결하는 복선전철 사업이 여러 곳에서 추진되면서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미래 투자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용산-문산역 구간의 경의선 관통 지역과 경원선 의정부역 일대, 중앙선 청량리-덕소 구간 주변 아파트는 아직 저평가돼있어 평당 350만원 안팎에서 아파트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입주한 경의선 주변 파주 문산 당동주공(982가구)은 19평형 6,800만∼7,300만원, 22평형 7,500만∼8,200만원 선이다. 문산 한진1차아파트(40가구)도 31평형의 경우 8,000만∼8,50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2004년 11월 입주 예정인 파주 금촌지구 주공그린빌1차(1,818가구) 24평형은 7,417만원에 분양됐으나 프리미엄이 3,000만∼4,000만원 가량 붙으면서 1억500만∼1억1,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로, 교육시설과 생활 편의시설이 다른 단지에 비해 풍부하다.
경원선 복선전철화 사업이 추진중인 동두천시 지행동 현대1·2차(373가구)도 24평형 7,800만∼8,000만원, 28평형 9,000만∼9,300만원으로 평당 330만원이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중앙선 복선전철화가 진행중인 구리시 인창동 일대 주공6단지(1,018가구) 18평형은 최근 아파트 수요자들이 급증하면서 1억원 안팎이던 가격이 1억1,000만∼1억2,500만원까지 올랐다.
수도권 남부 지역
미군 기지 이전 등으로 개발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는 오산과 평택시에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해 향후 시세차익까지 노릴 수 있는 단지들이 많다. 상당수 아파트는 올 초에 비해 1,000만∼2,000만원 가량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평택시 현화지구에 지어지는 메트로파크 2단지(496가구)는 28평형의 경우 1억1,300만∼1억1,400만원 선에 구입할 수 있다. 인근 현화리 늘푸른아파트(1,188가구) 23, 24평형도 8,500만∼9,000만원 선이다. 2곳 모두 아산만 국가공단과 안중지방산업단지, 평택항 등을 낀 배후주거단지로 임대수요가 풍부한 장점이 있다.
오산시 수청동 대우1·2차(1,144가구)는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세가 평당 500만원 선에 달했다. 24평형이 1억원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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