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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크린쿼터 20%로 축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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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크린쿼터 20%로 축소를"

입력
200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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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협회(MPAA)의 보니 리처드슨 부회장은 "미 영화계의 입장은 한국이 스크린 쿼터를 완전히 없애라는 것이 아니라 현재 40%의 쿼터를 20% 정도로 축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미 재계회의의 한국측 회장인 조석래(趙錫來) 효성그룹 회장이 23일 밝혔다.조 회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한미 재계회의를 마친 뒤 워싱턴 특파원들과 만나 미 영화계를 대표해 참석한 리처드슨 부회장이 "한국에 스크린 쿼터를 완전히 없애라고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B5면

조 회장은 또 "미국 재계인사들이 2년 전 체결 직전 단계까지 협상이 진행됐다 9·11 테러로 무산된 한미 비자면제협정을 다시 추진하기로 제의, 구체적 행동계획을 만들기로 합의했다"며 "이 협정은 기업인뿐 아니라 모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프레드 버거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IIE) 회장은"중국이 서서히 위안(元)화를 절상하면 투기자본이 침투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일시에 25% 정도 절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이 경우 한국의 원화는 10% 정도 절상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조 회장은 전했다.

한미 재계회의는 10개항의 16차 회의 공동성명을 발표, "회원들은 북한 핵 상황의 해결이 한국시장의 안정적 투자 환경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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