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4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설치 논란과 관련, “울산 인구가 110만명이고 주변에 양산 등 도시가 많은데 역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언론과의 합동인터뷰에서 “내 고향이 가깝다고 덜컥 결정하면 옳지 않지만 여러가지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을 조사하더라도 그렇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5면
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이 통합신당에 대해서 좀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냐’라는 짐작이 그렇게 틀리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신당지지 입장을 재차 밝힌 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신당의 당적을 갖는 것이 정국운영에 가장 적절한가는 별개의 문제이며 이라크 파병 등 산적한 국정 현안을 정리하고 난 뒤에 처리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라크파병 문제에 대해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우리 군대를 파병한다는 것이 국민들 보기에 납득하기 어려운 일인 만큼 적어도 한반도의 안정에 대해 예측 가능한 무엇이 필요하다”면서 “여기에는 북한과 미국의 태도가 결정적인데 미국과 북한이 6자 회담에 어떻게 임할 것인가가 핵심적인 (고려) 요소”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어느 지역에 가느냐 하는 것도 국가적으로 심각한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으며 이 문제를 빨리 결정 내는 것은 모든 면에서 유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고태성 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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