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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오늘 격돌/女 월드컵 첫승 향해… 골잔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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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오늘 격돌/女 월드컵 첫승 향해… 골잔치 한다

입력
200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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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공격축구로 월드컵 첫 승을 이끈다.' 브라질에 0―3으로 패한 아픔을 딛고 일어선 한국여자대표팀이 박은선(17) 이지은(24)을 앞세워 프랑스전 필승을 다짐하고 나섰다.여자대표팀은 25일 오전8시45분(한국시각) 워싱턴DC RFK구장에서 열리는 프랑스전을 하루 앞둔 24일 메릴랜드주 스포츠파크에서 박은선 이지은을 축으로 한 세트플레이를 집중연습했다. 프랑스는 당초 1승의 제물로 상정했던 팀인 만큼 공격적으로 나서 반드시 다득점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한국은 노르웨이에 0―2로 패한 프랑스도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 확실함에 따라 빠른 역습으로 프랑스 수비진의 배후를 유린하겠다는 복안이다. 안종관 감독은 이에 따라 송주희 유영실 김유미 김여진으로 이뤄진 포백 수비진에 인터셉트후 최대한 빨리 전진패스할 것을 주문했다. 미드필드에서 공수를 조율할 김결실에게도 상대 수비진 사이로 찔러주는 패스로 돌아들어가는 투톱에 기회를 만들어 주라고 지시했다.

안 감독은 또 체력이 좋은 고교생 김주희를 오른쪽 미드필드에 배치, 김결실을 돕도록 했고 신장이 좋은 김유미를 중앙수비로 보직변경해 프랑스의 고공공격에 대비토록 하는 필승카드를 완성했다.

안 감독은 "프랑스의 미드필드진이 의외로 탄탄하지만 수비진은 순발력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면서 "이 약점을 노리기 위해 이지은 박은선에게 수비수 뒤쪽으로 침투해 들어가는 연습을 많이 시켰다"고 말했다.

한국을 역시 첫승 상대로 여기고 있는 프랑스는 원톱 피숑과 플레이메이커 뮈네레베게, 중앙수비수 디아크레 등이 위협적이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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