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환승 주차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역세권 주변의 일반주차장을 환승주차장으로 지정, 운영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반주차장이 환승주차장으로 지정되면 환승 목적 이용자에게는 4∼5급지의 저렴한 주차요금이 적용되고 우선적으로 월 정기주차권이 공급된다.시는 우선 시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분석, 환승수요가 많은 7,8곳을 내년 1월부터 환승주차장으로 지정·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23곳인 환승주차장이 내년 1월부터 30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또 장기적으로는 구영주차장 및 민영주차장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환승주차장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시는 이와 함께 10월1일부터 환승주자창 주차요금을 환승목적 이용자와 비환승자간에 차등 부과해 환승자의 편의를 높이고 비환승자의 주차수요를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4급지와 5급지 주차장의 경우 월 정기권요금이 환승목적 이용자는 현행 4만원과 3만원으로 변동이 없지만, 비환승 이용자의 경우 4급지는 현행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5급지는 3만원에서 3만9,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부도심권에 위치한 천호역, 잠실역 환승주차장의 경우 비환승이용자에게 주변의 일반공영주차장(1∼3급지) 요금을 적용할 수 있도록 시주차장설치 및 관리조례를 개정하기로 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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