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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후보들에 지지율 마침내 밀려 "난쟁이" 된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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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후보들에 지지율 마침내 밀려 "난쟁이" 된 부시

입력
2003.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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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이 계속 떨어져 고민 중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결국 민주당 대선 주자들에게 밀리고 말았다.CNN 방송과 USA 투데이가 19∼21일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는 뒤늦게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전에 나선 웨슬리 클라크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령관과의 가상 대결에서 득표율 46% 대 49%로 패했다. 존 케리 상원의원과의 대결에서도 47 대 48로 뒤졌다.

부시는 한 때 대선에 나서지는 않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 근소하게 뒤진 적은 있지만 민주당 후보들에게 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대결'로 비유되던 내년 대선이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와는 49 대 46, 리처드 게파트 하원의원과는 48 대 46, 조지프 리버맨 상원의원과는 48 대 47 등으로 근소한 차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대한 지지율도 50%로 다시 떨어졌고, 이라크 전쟁이 끝났다고 여기는 응답자는 10%에 불과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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