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제물로 8강 불씨를 살려라."2003미국여자월드컵 B조 조별 리그 첫 경기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 벼랑 끝에 몰린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25일(한국시각) 8강 진출의 사활을 걸고 프랑스와 2차전을 갖는다.
★관련기사 B15면
프랑스는 한국이 당초부터 1승 제물로 꼽았던 팀이다. 그러나 프랑스는 세계 랭킹 2위 노르웨이에 패했지만 뛰어난 체격조건과 탄탄한 조직력을 선보이는 등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특히 미국여자프로축구리그(WUSA)에서 2시즌 동안 28골을 잡아내며 지난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스트라이커 마리에트 피숑과 측면 공격수 스테파니와 라타포드의 공격력은 상당히 위협적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프랑스의 예봉을 차단한다는 작전을 세워 놓고 있다. 안종관 감독은 프랑스 일자수비의 허점을 노려 공격수들에게 상대 수비진 뒤로 돌아 들어가서 찬스를 만들어내는 플레이를 주문했다. 대표팀은 23일 간단한 회복 훈련으로 몸을 풀면서 결전에 대비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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