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인들의 성 생활이 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콘돔 제조업체 듀렉스가 34개국 15만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으로 실시한 '2003년도 세계 섹스 서베이'에 따르면 헝가리의 성인들은 1년에 평균 152회의 성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dpa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지난해에 연간 167회를 기록해 최고 '변강쇠·옹녀' 자리를 차지했던 프랑스는 이번에 144회로 7위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 2위는 불가리아(151회), 3위는 러시아(150회)가 각각 차지하는 등 동구권이 강세를 보였다. 전 세계 평균은 1년간 127차례로 2002년의 139회에 비해 줄었다.
아시아 국가들은 대체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싱가포르(96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꼴찌를 기록한 것을 비롯, 대만(113회) 태국(105회) 베트남(104회) 홍콩(103회) 말레이시아(100회) 등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중국(132회)만 영국(135회)과 함께 상위 12개국에 들었다. 한국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다. 열정적 민족으로 알려진 스페인(123회) 이탈리아(119회) 등은 의외로 평균을 밑돌았고, 독일(120회) 미국(118회) 등도 저조한 편이었다.
유명 인사들의 성적 이미지 조사에서는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가장 섹시한 남성으로, 미국 가수 제니퍼 로페스가 가장 섹시한 여성으로 꼽혔다.
이밖에 전체 조사 대상자의 29%가 여성 상위를 선호했고 여성의 48%는 오르가슴을 가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