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4분기에 추경예산 3조원 등 총 5조원을 투입해 3%대 성장률을 달성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외국인이 물류업 이외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에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하면 7년간 법인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김진표 경제부총리(사진)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외국인이 도로 항만 철도 전기 가스 등 SOC 시설에 1,000만 달러 이상 투자하면 법인세를 5년간 100%, 이후 2년간은 50% 깎아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SOC 시설에 투자하는 외국인에 대한 세제 지원은 복합화물터미널업, 공동집배송단지, 항만시설운영업 등 3가지로 한정돼 있다.
김 부총리는 또 "이 달 안에 3조원의 추경을 편성하고 재해대책 예비비 5,000억원, 정부 부처에서 쓰고 남은 돈 1조5,000억원 등 5조원을 태풍 피해 복구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5조원이 투입되면 연간 0.6% 포인트의 경제성장 효과가 있어 올해 목표인 3%대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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