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대 교환교수인 이무원(36) 박사가 올해 미국 경영학 부문 최고 논문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이 박사는 8월 3일 시애틀에서 열린 미국 경영학회 학술발표회에서 '명성의 그늘―미국 자동차 산업의 리콜 연구(1975∼1999년)'라는 논문으로 출품한 500여편 가운데 최고 논문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세대 경영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이 박사는 이번 논문을 위해 자료 수집과 조사 기간을 포함해 3년간 매달렸다. 그는 "지금까지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주제로 한 논문들은 많았지만 실패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경영합리화를 찾은 논문은 이례적이어서 상을 받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 박사는 이번 수상으로 이 달말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스위크지 등과 인터뷰를 할 예정이며 10월24일에는 하버드대 경영학과에서 강연회를 연다. 또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과 함께 내년 가을 출간을 목표로 이 대학 경영학 교과서인 '창업 교육'의 편찬위원장을 맡아 집필 중이다.
/김지영 기자 koshaq@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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