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가 첩보원들이 기밀을 쉽게 빼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발한 '술 취하지 않는 약'이 할리우드 스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2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RU-21'라고 알려진 이 약을 먹으면 상대방이 과음으로 기절할 때 까지도 자신은 절대 술에 취하지 않는다. 작용 원리는 인체에 흡수된 알코올을 독성 화학물질인 아세트 알데히드로 변화시키는 효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다.
할리우드 스타들은 밤새 음주 파티를 즐기고도 다음 날 두통이나 눈의 충혈 등 숙취 없이 멀쩡하게 카메라 앞에 서기 위해 이 약을 인터넷으로 앞다퉈 구입하고 있다. KGB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첩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약을 개발했는데, 1999년 관련 내용이 기밀 해제되면서 상용화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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