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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변화와 개혁" 가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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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변화와 개혁" 가을 개편

입력
2003.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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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가 29일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한다.이번 개편은 9개 프로그램을 신설해 예년에 비해 폭이 큰 데다, 공익성과 실험성 높은 프로그램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박창순 편성실장은 "이번 개편은 EBS가 다소 고답적이던 이미지를 벗고 변화와 개혁의 길잡이 역할을 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목소리를 담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청자 제안을 받아 신설한 '똘레랑스―차이 혹은 다름'(화 오후 10시50분·진행 홍세화). '똘레랑스'는 관용을 뜻하는 프랑스어로, 사회 현안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에 선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공존의 방식을 모색한다.

30일 첫 방송에서는 한총련 합법화를 소재로 오랜 수배생활 끝에 최근 자진출두한 송영한(29), 아직 수배중인 김경진(22·여), 반 한총련 학생모임을 만든 옹일환(27)씨 등 대학생 3명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또 2000년 방송돼 화제를 모았으나 사내외의 보수적 목소리에 밀려 폐지된 '삼색토크 여자'(일 오후9시10분)가 부활한다. 성 대결을 넘어 여성과 남성이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그램. 여성운동가 이숙경, 가수 이상은, 영화배우 정경순이 공동 진행한다.

'퀴즈, 죽?마?고?우!'(월·화 오후 6시55분)는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 학생과 일반 학교 학생들이 짝을 이뤄 퀴즈를 풀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다.

시청자 참여 프로 확대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게임과 마술, 노래 대결 등을 펼치는 '생방송 톡! 톡! 보니 하니'(월∼금 오후 5시30분)를 신설한다. 초등학교 학년별 교과 프로그램 사이에 편성, 학습 의욕을 높이는 효과도 노린다.

'생방송 60분 부모'(월∼금 오전 10시)는 올바른 자녀 교육법을 함께 찾아보는 프로로, 교육 전문가 외에 할머니 자문단 등이 조언자로 나서 생생한 경험을 전한다.

신 개념의 청소년 프로그램

'청소년 원탁 토론'(일 오후 7시40분)은 방송 사상 최초로 주제 선정에서 사회까지 청소년이 주체가 돼 진행하는 토론 프로그램. 10월5일 첫 회에는 대학 평준화를 주제로 오디션을 통과한 8명의 학생들이 열띤 논쟁을 펼친다.

'희망 충전―경제를 굴려라'(토 오후 6시30분)는 한국경제교육연구소에서 개발한 청소년 경제교육 보드게임을 응용, 게임과 퀴즈를 통해 실물 경제의 흐름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 상금을 불우이웃 돕기에 써 기부문화의 중요성도 가르친다.

이밖에 청소년과 일반인 모두를 대상으로 한 전인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디어의 올바른 활용법 교육에 초점을 둔 매체 비평 프로그램 '미디어 바로 보기'(일 오후 7시), 무동력 보트 만들기 등 경연대회 형식의 현장 실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알아보는 '사이언스 대전'(일 오전 11시) 등이 신설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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