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제 서울지검장은 22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과 관련, 박순석 신안종합그룹 회장에 대해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서 검사장은 "굿모닝시티 대표 윤창열(49·구속기소)씨는 깃털에 불과하고 박 회장이 더 큰 몸통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왜 소환조사를 하지 않느냐"는 민주당 함승희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함 의원은 "자본금이 20억원인 굿모닝시티가 자산규모 2,650억원대의 한양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이 33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준 것은 그런 추측을 가능케 한다"고 지적했다. 서 검사장은 이에 대해 "굿모닝시티 사건 수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 박 회장 개입 의혹 부분도 조사중이다"고 말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녹내장 치료를 이유로 증인 출석을 거부한 박 회장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 국회 직원을 박 회장이 입원한 병원으로 보내 강제 출석을 시도했으나, 주치의측이 "건강 때문에 출석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밝히자, 오는 6일 대검찰청 국감때 박 회장을 다시 부르기로 했다.
/강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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