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시즌 15세이브(8승10패)째를 올리며 상처 받은 자존심을 회복했다.김병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클리블랜드 제이콥스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말에 등판, 삼진 1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2―0승리를 지켰다.
20일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9회에 등판 투아웃을 잡고도 몸에 맞는 공 2개를 연속으로 허용, 강판 당하는 수모를 겪은 김병현은 이로써 팀의 주전 마무리로서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와함께 방어율을 3.35에서 3.30으로 낮춘 김병현은 10경기 연속 비자책 무실점 행진도 덤으로 이어갔다. 김병현은 첫 타자로 나온 5번 벤 브로사드에게 공 5개를 던져 삼진을 뽑아낸 데 이어 대타로 나온 크리스 맥그루더를 유격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마지막 타자 트레비스 해프너를 중견수플라이로 유도하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91승64패를 마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벌이는 시애틀 매리너스(89승66패)를 2경기차로 앞서 플레이오프진출을 눈앞에 뒀다.
/최형철기자 hc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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