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의 서재응(26)이 불운에 울며 또다시 9승달성에 실패했다.서재응은 22일(한국시각) 뉴욕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 선발등판, 7과 3분의 1이닝동안 올시즌 자신의 1경기 최다인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최고 구속 146㎞을 기록한 서재응은 방어율을 3.90으로 낮췄다. 시즌 8승12패.
1회와 2회 2루타 한 개씩을 허용한 서재응은 3회부터 6회까지 몬트리올 타자들을 연속으로 삼자범퇴 처리하는 등 2회 1사부터 7회 1사까지 상대타자 15명을 연속해 범타로 막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서재응은 7회초 윌 코르데로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아 유일한 실점을 기록했다.
서재응은 7회말 팀공격에서 몬트리올 선발 오카 도모카즈의 폭투로 1득점, 1―1동점을 이룬 8회초 에드워드 구스만에게 중전안타, 브래드 윌커슨에게 2루타를 각각 얻어맞아 1사 2,3루의 위기에 몰린 뒤 호세 비드로를 고의사구로 내보내고 댄 휠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휠러가 다음 타자 올랜도 카브레라를 병살타로 유도한 덕분에 서재응의 추가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메츠는 9회초 3점을 내주며 2―4로 패했다.
아트 하우 감독은 "흠잡을 데 없는 투구를 했다. 패전 투수가 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라며 서재응이 승리를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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