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타계한 고(故) 신용호 교보생명 창업자의 빈소에 이건희(사진) 삼성 회장이 김밥을 보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은 20일 신 창업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신라호텔이 만든 김밥 100인분을 전달했다. 삼성 관계자는 "빈소에서 조화를 받지 않는다고 해서 김밥을 보낸 것"이라며 "그 동안 조화를 받지 않는 상가에는 김밥 등을 보낸 적이 몇 차례 있었다"고 말했다.이 회장의 선친인 고 이병철 회장과 신 창업자는 과거 친선 골프모임 수요회 멤버로 30여년간 각별한 교분을 쌓았고, 사업정보 교류를 위해서도 자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선친과의 각별한 관계 때문에 이 회장은 신 창업자에 대해 존경심과 애정을 갖고 있었고 1993년 신 창업자가 잠시 병원에 입원했을 때 점퍼를 보내기도 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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