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는 21일 금융기관 채권단에 손실을 끼친 삼성상용차의 부실 책임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예보는 또 조만간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 고려산업개발 등 전 현대 계열사들의 부실 책임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보 관계자는 이날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기 위한 분식회계 여부와 의사결정 과정에서 임원과 주주의 불법행위 여부에 대해 삼성상용차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삼성상용차 임직원뿐만 아니라 삼성상용차에 주주로 여한 계열사에 대해서도 관련성 여부를 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른 기업들은 조사하면서 삼성과 현대를 조사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고 5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초래한 40여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벌여 온 만큼 삼성과 현대에 대해 예외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삼성상용차에 대해서는 이미 15일부터 조사에 착수했지만 현재 삼성자동차 조사계획은 검토된 바 없다"며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고려산업개발 등 예전의 현대 계열사에 대해서는 조사계획은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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