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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4당 체제 /통합신당 "여당"표방 개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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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4당 체제 /통합신당 "여당"표방 개혁 박차

입력
2003.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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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이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계기로 창당 준비를 위한 조직 인선을 완료하고, 정치개혁 추진에 나서기로 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통합신당은 특히 신4당체제의 사실상 '유일 집권여당'임을 내세워 민주당에 남은 관망파 의원에 대한 설득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개혁국민정당과 신당 연대 등 원외 범개혁세력의 결집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통합신당은 20일 창당주비위 기구 인선을 마친 데 이어 21일 김근태 원내대표를 보좌할 부총무단 5명을 내정하는 등 신당 창당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특히 30∼40대의 소장개혁파 초선 의원들로 부총무단을 구성, 활발한 정치개혁 작업을 벌여나갈 것임을 예고했다. 김근태 원내대표는 "앞으로 (원내는) 젊게 가고, 바깥(원외)은 가능한 한 경륜을 갖춘 분 중심으로 홍보와 선거조직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해 원내·원외 이원체계를 내비쳤다.

통합신당은 또 정당개혁 방안으로 국회의원 등 모든 공직후보 공천에서부터 상향식 결정을 의무화하고, 사무총장과 대변인 폐지 등을 통해 중앙당을 슬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당개혁에 대한 국민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국민과 당이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한 관계자는 "'e-party(전자정당)위원회'를 두기로 한 것도 이 맥락"이라며 "전자우편 투표와 전자당원증 발부 등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 정당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동시에 정치개혁을 화두로 여론 선점 효과를 노린 셈이다.

통합신당측은 세 확보 차원에서 소속의원을 60여명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국감기간중에 민주당 관망파를 맨투맨으로 접촉, 집중 설득할 계획이다.

김근태 원내대표는 "정대철 전 대표 등 7,8명이 국정감사 도중 결단할 경우 통합신당과 민주당의 의원수는 역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원외위원장을 중심으로 10만 발기인 모집운동을 벌이면서 민주당 소속인 국정자문위원 및 노무현 대통령후보 특보단 등의 집단 탈당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창당발기인 대회를 거쳐 내달 중순께 창당준비위 발족, 연말 중 신당 출범이 가능하다는 게 통합신당측의 구상이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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