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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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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이한 일반상대성 이론로버트 게로치 교수의 물리학 강의 /로버트 게로치 지음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만들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그 내용을 자세히 아는 사람은 흔치 않다. 광속에 가까울수록 시간은 느리게 움직인다는 등의 대중적으로 알려진 내용은 1905년에 발표한 특수 상대성이론이고, 1916년에 발표한 일반 상대성이론은 여기에 중력의 개념 등이 추가되어 더 난해한 편이다. 이론 물리학과 일반 상대성이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시카고대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비전공자를 위해 개설한 강의록을 기초로 모두 8장에 걸쳐 일반 상대성이론의 기본을 쉽게 풀이했다. 대중과학과 과학철학을 넘나들면서 시간과 공간, 사건 등의 기초 개념을 알려준 뒤 아리스토텔레스, 갈릴레오의 관점 등 과학사를 훑어나가며 상대성이론에 차근차근 접근한다. 김재영 독일 막스플랑크과학사연구소 연구원 옮김. 휴머니스트 1만5,000원.

美보수주의의 산실 '텍사스 문화'

부시 메이드 인 텍사스

/마이클 린드 지음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 등 집권 초반에 두 번이나 해외 전쟁을 벌인 사상 첫 미국 대통령인 조지 부시는 독단적인 사고와 일방주의 외교로 적지않게 지탄을 받고 있다. 그런 부시를 키운 건 8할이 텍사스 문화다. 앵글로색슨계 백인 프로테스탄트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텍사스는 지난 40년간 3명의 대통령과 2명의 부통령을 배출하며 미국 정치의 흐름을 주도해 왔다. 다섯 세대에 걸쳐 '남부 보수주의 온상'에 살아온 텍사스 토박이인 저자는 '텍사스'라는 프리즘을 통해 부시 대통령과 현 미국 정부의 성격을 분석한다. "부시의 텍사스판 보수주의는 17세기 종교에 18세기 경제학 그리고 19세기 제국주의가 결합된 것에 불과하고 21세기의 미국은 이보다 더 나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 감수. 임종태 옮김. 동아일보사 1만2,000원.

세계 11인, 어떻게 영웅이 되었나

영웅숭배론 /토머스 칼라일 지음

역사가 칼라일(1795∼1881)이 신화와 역사에 등장하는 11명의 영웅을 예로 들어 영웅 일반론을 펼친다. 나폴레옹이나 크롬웰 같은 군사 영웅은 물론 북유럽 신화의 주인공인 오딘, 이슬람교 창시자 마호메트, 종교개혁가 루터, 단테와 셰익스피어, 루소 등에서 그는 한결같이 인격 자체에 배어 있는 성실함, 높은 도덕적 통찰력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최초의 영웅은 오딘처럼 신으로 간주되었으며, 그 뒤에는 예언자였다가 후대로 와서 시인, 성직자, 왕 등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칼라일은 인류가 향유하는 모든 것은 영웅이나 위인의 산물이며 평범한 사람은 진정한 영웅을 발견하고 그에게 복종할 의무가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영웅이 범인을 얻기 위해서는 도덕적 감화력이 있어야 하고 따라서 먼저 복종해야 하는 것은 영웅이라는 설명이다. 박상익 우석대 교수 옮김. 한길사 2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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