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를 동반한 초특급 허리케인 이사벨이 1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주 해안에 상륙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25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350만 명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 머물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주의 30여 개 시와 카운티를 주요 재해지역으로 선포했다.
수도 워싱턴과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웨스트버지니아, 델라웨어,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등 7개는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휴교령을 내렸다. 대중교통 운행도 거의 중단됐으며 동부지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1,5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이사벨은 이날 한 때 최고 풍속이 초속 71.38m를 기록했으나 해안에 상륙하면서 초속 41.6m로 세력이 다소 약해졌다. 이사벨은 버지니아 북부를 지나 펜실베이니아 서부, 뉴욕주 서부를 거쳐 20일께(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소멸될 전망이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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