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가 이틀째 선두권을 지키며 유럽투어 첫 정상정복의 희망을 부풀렸다.최경주는 19일(한국시각) 독일 쾰른의 구트 래첸호프골프장(파72)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린데 독일마스터스(총상금 35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전날 보기없이 9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2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로 이날 9언더파를 더해 16언더파 128타 단독선두로 나선 유럽투어 통산 5승의 이언 풀터(27·영국)에 3타 뒤진 공동 5위를 달렸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인 최경주는 9번홀에 이어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엮어낸 데 이어 15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여 3위권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16번홀에서 첫 보기를 범하면서 순위가 다소 밀렸다.
한편 1라운드에서 65타를 치며 최경주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랭크됐던 풀터는 이날 보기없이 9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단숨에 선두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공동14위에 그쳤던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도 이틀째 경기에서 보기없이 10개의 버디를 엮어내며 15언더파 129타로 2위에 올라 99년 이후 4년만의 정상 탈환 의지를 불태웠다.
전날 유럽투어 18홀 최소타 타이기록(12언더파)을 세우며 선두로 나섰던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면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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