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양식장서 낚시 즐기다니 인격 의심대학교 2학년 학생이다. 태풍 '매미'는 많은 이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다. 한 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아픔은 겪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그런데 수재민들을 위로하지는 못할 망정 몰상식한 행동으로 이들의 아픔을 부채질하는 사람들이 있어 고발하고자 한다.
이번 태풍 '매미'로 큰 피해를 입은 양식장에서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태연히 낚시를 즐기는 낚시꾼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낚시꾼들의 수는 태풍 전보다도 더 늘어나고 있다. 양식장에서 사육되던 고급 어류들을 낚아올리겠다는 것인데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무너진 양식장 잔해더미에 올라가서 태연히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으니 정말 상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심지어 낚시꾼들이 타고 온 차들로 길이 막혀 재해 복구 장비조차 제때에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복구작업을 방해하는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
우리 모두 각성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구호 물자나 성금 접수량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는데 고통 받는 이재민들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함께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다.
/leo006
경품미끼 신문권유 없애야
얼마 전 사무실에 40대로 보이는 한 남자가 들어오더니 개업을 했다면서 포장된 물건을 내밀었다. 언제 어디서 무슨 개업을 했냐고 물으니 이에 대한 설명은 없이 "전화기"라며 "그냥 드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12월까지 신문을 무료로 줄 테니 내년부터 유료로 봐달라고 했다. 그제야 신문구독을 권하는 것인 줄 알고 거듭 사양했더니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면서 사무실을 나갔다. 공짜인데도 싫다니 이상하다는 투여서 오히려 내 마음이 더 상했다.
요즘은 신문 구독을 교묘한 수법으로 강요한다. 특히 새로 이사를 가면 무슨 신문이든지 볼 것 아니냐, 이왕이면 선물 받고 신문 보라며 권한다. 강력하게 항의라도 하면 이전에 살던 사람에게 이미 선물을 주었다면서 구독을 강요한다.
신문 구독에 경품을 끼우는 것은 불법이라 고발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막상 그렇게 하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다. 신문사들이 지나친 경쟁을 자제해 이렇게 불쾌함을 경험하는 사람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김종윤·서울 영등포구 문래동2가
유실물 정보 인터넷 이용을
일선 지구대에 근무하는 경찰관이다. 요즘 시민들은 물건을 잃어버려도 잘 찾아가지 않는다. 찾으려는 의지가 부족한 것도 한 이유겠지만, 방법을 몰라 애만 태우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인터넷의 발달로 예전보다 물건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쉬워졌다. 전부 다는 아니겠지만 경찰, 우체국, 철도청, 공항, 기타 개인 습득자가 경찰관서에 신고한 경우 분실품은 경찰관서에 보관되며, 그 물건에 대한 정보는 '전국유실물정보안내시스템(www.lost114.com)'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분실 당시 분실품을 경찰에 등록하면 물건이 접수될 경우 바로 주인에게 돌려준다. 습득된 분실품은 14일 동안 공지한 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1년 뒤 습득자에게 반환할 수 있고 습득자가 6개월 이내에 반환 받지 않으면 국가에 귀속된다.
물건을 잃어버렸을 경우, 당황하거나 애태우지 말고 정보를 활용해 찾아가기를 바란다.
/shlee0519@npa.g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