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18일 "경기부양이 급해도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에 부담을 주는 경기 부양책은 절대로 쓰지 않겠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중소·벤처기업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경제의 기본 체질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자는 것이 나의 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통령에 대한 인식을 바꿔 달라"며 "경제가 어려우니까 대처 수상이나 박정희 대통령 같은 강력한 지도력에 대한 바람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지금 한국이 그런 방식의 지도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금 명확한 이슈가 있을 때 대한민국 대통령이 대처 수상보다 약하게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검찰 국정원 안기부 등 권력기관에 대해서는 대처 수상 이상으로 과격하고 단호하게 정책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인 5.0%보다 크게 낮은 2.5%로 수정했다. 1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2003년 하반기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4월 전망치 5.0%에 비해 절반이나 낮아진 것이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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