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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스트리트 푸드, 세계음식의 용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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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스트리트 푸드, 세계음식의 용광로

입력
2003.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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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스트리트 푸드’ 만큼 고마운 것도 없다. 출근길 하루치 에너지를 공급하는 영양가 만점의 즉석 샌드위치부터 새벽 1시 폭음 때문에 쓰린 배를 마지막으로 어루만져 주는 뜨뜻한 오뎅국물, 밀린 업무 때문에 거를 뻔한 점심식사를 해결해주는 미니피자…. 거리 곳곳에 나와 있는 요리들은 소비자의 욕구에 맞춰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길거리 먹거리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다코야끼

일본 오사카(大阪) 지역이 원조인 다코야끼는 백화점 매장에서 팔기 시작해 거리로 나온 요리다. 다진 문어에 다랑이, 생강 등 10여가지 재료를 넣어 빵 형태로 구어 고소하면서도 씹는 맛이 일품이다. 도쿄(東京)의 시부야에 우리나라의 ‘떡볶이 골목’ 같은 ‘다코야끼 거리’가 있을 정도로 일본에서는 보편화된 음식이다.

케밥

‘케밥’은 원래 고기를 썰어 불에 구어 먹는 터키식 산적요리를 뜻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구운 고기와 야채를 밀전병에 싸서 먹는 서양식 쌈 요리를 지칭하는 단어로 통용되기도 한다. 이대 앞에 한달 전 문을연 ‘투르키에 케밥’은 닭고기와 양상치, 양파, 토마토 등이 들어간 케밥을 2,700원에 판매한다. 여학생들에게 반응이 좋아 체인 형태로 확대할 예정이다.

미니 피자

집에서 시켜 먹는 피자를 길거리용으로 작게 만든 것이 바로 손바닥 크기의 미니피자. 직경 약 15㎝의 초미니 피자이지만 치즈, 페퍼로니, 햄, 양송이, 피망, 옥수수콘 등 기존의 피자에 들어 있는 거의 모든 재료들이 모두 포함돼 맛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가격은 1,000~1,500원.

빠스

빠스는 어릴 적 먹던 고구마 맛탕을 먹기 쉬운 형태로 조리한 것으로 대부분 체인 형태로 운영된다. 기존 맛탕은 설탕 시럽이 손에 묻기 쉬워 들고 다니며 먹기 어렵다는 단점을 보완해 끈적임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종이컵, 꼬깔이나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서 판매하며 1인분에 2,000원선.

잉어빵

‘생긴 게 붕어빵이다’라는 어구가 통용될 정도로 붕어빵은 우리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먹거리다. 이러한 붕어빵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바로 잉어빵. 붕어빵이 밀가루와 팥앙금을 주재료로 한다면 잉어빵은 찹쌀을 추가로 넣어 더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한 개에 500원 정도로 네 개에 1,000원 정도 하는 기존의 붕어빵에 비해 2배 가까이 비싸다. ‘황금 잉어빵’이라는 체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핫바

빵을 반으로 갈라 소시지를 넣어 먹는 미국식 핫도그와 달리 우리나라 핫도그는 가운데 젓가락 한짝을 끼어 먹는다. 이러한 형태를 발전시킨 것이 가지각색의 ‘핫바’로, 튀긴 어묵에 양념을 묻힌 일본식과 달리 어묵 사이에 맛살 떡 소시지 등 각종 재료를 넣어 푸짐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000원 정도. 최근에는 핫바 자판기까지 등장했다.

/차영훈기자 happyvirus@hk.co.kr

/이영창기자 anti09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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