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히틀러는 왜 독재자가 됐을까/OCN 미니시리즈 22일부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히틀러는 왜 독재자가 됐을까/OCN 미니시리즈 22일부터

입력
2003.09.18 00:00
0 0

내성적인 성격의 화가 지망생이었던 히틀러는 어떻게 악랄한 독재자가 됐을까. 그는 왜 유대인을 그토록 미워했을까.영화채널 OCN은 아돌프 히틀러의 전 생애를 다룬 4부작 미니시리즈 '히틀러'(사진)를 22∼30일 월·화 오후 8시50분 방송한다. 이 작품은 미 CBS TV가 5월 방송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21일 열릴 에미상 시상식에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 의상상 등 7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1889년 4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히틀러는 폭력을 일삼는 홀아버지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화가를 꿈꾸던 그는 비엔나 미술학교에 낙방하면서 세상에 대한 증오를 품게 되고, 칼 루거 비엔나 시장의 영향을 받아 '반유대주의'를 신봉하게 됐다. 1차 대전 당시 독일군에 입대한 뒤 '독일민족 지상주의'를 외치는 선동가로 변모한 그는 전쟁이 끝난 뒤 나치당을 창당하고, 1차 대전의 영웅 본루델돌프 장군과 동맹을 맺으면서 권력의 중심부를 향해 돌진한다.

히틀러를 다룬 영화들이 주로 2차 대전 발발 이후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이 작품은 어린 시절과 권력을 장악하게 된 과정을 집중 조명한다. 독일 역사 전문가인 찰스 메이어 하버드대 교수, 독일문학 연구자 코닐리우스 슈토버, 저서 '아돌프 히틀러의 삶과 죽음'으로 유명한 작가 제임스 기블린 등 전문가들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사실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인다. 히틀러 역은 영화 '트레인스포팅' '풀 몬티'로 친숙한 로버트 칼라일이 맡아 히틀러의 말투와 표정, 걸음걸이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올해 아카데미 공로상 수상자인 피터 오툴은 힌덴부르크 대통령 역으로 에미상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이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