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휴대전화 전문 제조업체인 팬택앤큐리텔이 17일 거래소시장에서 화려한 첫 발을 내디뎠다.이날 신규 상장된 이 회사 주가는 공모가 2,600원의 1.6배인 4,2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곧바로 상한가인 4,830원으로 치솟은 뒤 100만주 450억원 이상의 매수세가 몰렸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회사 주식에 쏠린 투자자의 관심이 "국내 3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전문업체로서 상장에 따른 경영 투명성과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투자증권 기호진 연구원은 "팬택앤큐리텔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기술 개발과 마케팅에 쓸 수 있는 1,092억원의 현금을 조달, 3분기 이후 공급 모델 확대와 고급화 등을 통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6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냈다.
반면 한화증권 서현정 연구원은 "이 회사 지분 21.2%를 보유한 KTB네트워크의 보호예수 기간이 최대 75일에 불과한 것을 비롯해 총 주식의 73.6%가 6개월 이내에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는 물량이기 때문에 수급상의 부담을 고려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