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넣고 수재민 위로 세리머니

○…전반 6분 김동진이 헤딩으로 통쾌한 선제골을 터트리자 최태욱 등 선수들은 이색적인 골세리머니를 펼쳐 눈길. 선수들은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고 시름에 잠긴 수재민들을 위해 '수재민 여러분 힘 내세요!'라는 문구가 새겨진 대형 수건을 들어 보이며 수재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한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김호곤 감독, 붉은 악마 대표 등은 하프타임 때 이날 경기를 중계 방송한 KBS측에 수재의연금을 전달했다.

○…움베르투 코엘류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며 25일부터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을 대비했다. 코엘류 감독은 특히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팀에 동시에 선발된 최성국 김정우(이상 울산), 조재진(광주) 조성환(수원)의 몸놀림을 예의 주시했다. 또 한일월드컵에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핌 베어벡 교토 퍼플상가 감독이 월드컵이후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깜짝 방문, 눈길을 끌었다.